본문 바로가기
건강

저체온증 증상과 원인, 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by 피스카이 2023. 2. 27.
반응형

 

 우리의 몸은 항상 일정한 온도인 36.5~37.0℃의 범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더위나 추위에 대하여 스스로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 기전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의 방어 기전이 억제되면서 정상체온보다 온도가 낮아지는 것을 저체온증이라고 부르게 되는데 저체온증의 증상과 원인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저체온증은 무엇이고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

 저체온증이란 사람의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고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증세를 말합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체 기능에 제한을 받게 되며 혈압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더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데 사망의 주요 원인은 심실의 잔떨림입니다. 

 저체온증의 증상은 체온에 따라서 각각 다른 증상을 보입니다. 그리도 정도에 따라서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분류합니다. 저체온증의 초기에는 온몸, 특히 팔과 다리의 심한 떨림이 발생하고 체온이 더 떨어지면 떨림이 멈추고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기억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며 말이 어눌해지고 증상이 지속되면 점점 의식이 흐려지면서 결국 의식을 잃게 됩니다.  

 

1) 32~35℃ (경증)

 오한, 빈맥, 과호흡, 혈압 증가, 신체기능 저하, 판단력 저하와 건망증 등이 나타나며 말을 정확히 할 수 없고 걸을 때 비틀거립니다.

2) 28~32℃ (중등도)

 오한이 소실되고 온몸의 근육이 경직됩니다. 극도의 피로감, 건망증, 기억 상실, 의식 장애, 서맥, 부정맥 등이 나타납니다.

3) 28℃ 이하 (중증)

 반사 기능이 소실되고 호흡 부전, 부종, 폐출혈, 저혈압, 혼수상태, 심실세동 등이 나타납니다. 이 체온이 지속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2. 저체온증의 원인은 무엇인가?

 추운 환경에 노출될 때 우리 몸은 정상적으로 떨림과 근육 긴장, 대사량 증가 등을 통해 체온을 유지합니다. 이러한 체온 유지는 대표적으로 시상하부의 조절로 이루어집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체온증을 일으키는 몇 가지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우발성 저체온증으로 추운 환경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도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옷을 충분히 입지 않고 바람을 맞거나 비에 젖으면 위험합니다. 물에 완전히 젖으면 물의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체온을 쉽게 잃게 되는데, 이 경우 체온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대사성 저체온증으로 다양한 내분비계질환(갑상샘 기능 저하증, 부신기능저하증,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에서 기인하며 인체 대사율이 감소하여 발생합니다. 저혈당 발생 시에도 저체온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뇌손상이나 종양, 뇌졸중과 같은 중추신경계 이상도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중독 환자에게도 저체온증이 많이 나타나는데, 알코올을 혈관을 확장시켜 열 발산을 증가시키고 중추신경계를 억제하여 추위에 둔감해지게 되어 결국 저체온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 외 패혈증의 경우에도 시상하부의 온도 중추 기능을 마비시켜 저체온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일부 피부질환은 피부의 온도조절 기능을 방해하여 저체온증을 유발합니다. 병원에서 대량의 수액을 맞거나 수혈을 하는 경우에도 의인성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저체온증의 치료법, 대처방법을 알아보자.

 만약 젖은 옷을 입고 있다면 빨리 제거하고 몸을 마른 담요로 따뜻하게 감싸줘야 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물이나 설탕물 등을 마시면 빠르게 회복됩니다. 흡입되는 산소와 수액은 반드시 차가운 기가 제거되도록 가온된 것으로 공급하고 심부체온과 심전도, 산소 포화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저체온증 환자는 환자를 옮기거나 처치하는 과정에서 심실세동 등의 부정맥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 합니다. 저혈압으로 인해 맥박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심정지로 간주하여 심폐소생술을 섣불리 적용하면 오히려 심실세동이 촉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알코올과 관련된 저체온증이 의심되는 경우나 저혈당이 동반된 경우에는 비타민이나 포도당을 정주해 볼 수 있으며 감염성 질환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확인된 경우에는 항생제나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재가온요법은 개별 환자의 상황에 맞게 적용되어야 하는데, 수동적 재가온과 적극적 재가온 요법을 알맞게 적용하여 환자 상태를 관찰하면서 체온을 상승시켜야 합니다. 아직 재가온 속도나 방법에 관한 통일된 가이드라인은 없는 상태입니다. 

 환자가 의식 불명 상태인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하며, 환자가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한다면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 처치를 한 후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